가끔 학부 때 전공이 뭐였는지 질문을 받곤 하는데
경영학과라고 대답하면 다들 소스라치게 놀라곤 한다.
그만큼 경영학과와 생물은 연관성이 1도 없기 때문일까?

8년전 전공을 바꾸려고 결심했을 때 아주 많은 고민들을 하며 지냈던 기억이 있다.
현재 생물학을 전공하면서 느낀점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1. 변경하려는 전공이 원래 전공과 아무 연관이 없어도 상관없다.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할 때 나의 졸업장에 경영학과라고 써있었지만,
내가 생물전공으로 대학원에 입학 할 정도의
충분한 지식이 있고, 그걸 입증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내 졸업장에 경영학과는 상관없었다.

일단 바꾸기로 결심해서 새로운 전공을 하고자 마음 먹었으면, 
그분야를 정말 열심히 해서 해당 학과를 나온 사람만큼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

나는 만약에 내가 지금 하고있는 일에 단 1원도 받지 못하여서 다른 직업을 생계유지로 가져야한다면,
취미로라도 남는시간에 지금 하고있는 일을 할것이다.
그정도로 나는 생물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사랑한다.
이전포스팅에서 인간이 죽기전에 대부분의 생산적인 시간을 돈을 버는데 사용한다고 말했었다.
한정된 24시간 중 대부분은 잠을 자고 일하는시간 이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지 행복할 수있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지 성공한다 이건 말이 안된다.
성공하는건 중요하지 않다. 행복하게 살아야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볼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하여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차 모른다.
만약에 지금 전공 변경 고민을 하고있고 본인이 뭐를 조금이라도 더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면 행운아다.



3. 늦은 때란 없다,

만약에 지금 이 글을 읽는 본인이 70세라면 전공 변경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그게 아니라면 늦은 때란 없다. 살 날이 훨씬 길다. 
나의 경우 새로운 것에 도전했을 때 머리도 더 잘 돌아간다. 
그리고 좀 실패해도 변명의 여지가 있다.
나는 경영학과라서 잘 몰라 내가 매일 달고 살았던 말이다.


(댓글로 질문을 주시면 24시간 내에 답변을 드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코멘트를 환영합니다)